구글, 직원들 사무실 복귀 내년 1월로 또 연기

방성훈 기자I 2021.09.01 16:18:12

작년 12월, 올해 7월 이어 세번째 연장
"전염병 지속…직원들에게 유연성 더 주기로"
애플·페북·아마존·MS 등도 내년 1월로 늦춰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1월 10로 연기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직원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주기로 했다면서 재택근무 시한을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1월 10일 이후에도 다른 국가 및 지역의 직원들이 재택근무 종료 시기를 자발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22일과 12월 17일에는 재충전을 위한 휴가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늦춘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올해 9월 1일까지 사무실 복귀 시점을 미뤘으며, 이를 2개월 앞둔 지난 7월에 10월 18일까지 한 차례 더 연기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앞으로의 길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더 길고 울퉁불퉁할 수 있지만, 우리가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 구글 외에도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이 이미 내년 1월까지 사무실 복귀 시점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