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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의 집에서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적힌 유서를 발견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경찰은 이 유서의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숨진 A씨는 1980년대 후반에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해 전략경영실 등 핵심부서에 다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노사협력처장과 LH 주무부서인 총무고객처장을 역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개발 예정지역 토지를 사들인 정황이 있는 명단에는 없었지만 이번 LH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내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른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정년이 1년 남은 고위 간부로 현재도 LH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범죄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