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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중원대 보건행정학과 2학년 조문성(20)씨가 이 부부를 발견하고 달려갔다.
조 씨는 침착하게 학교에서 배운 대로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에 구조를 요청한 뒤 산모를 마사지하며 출산을 도왔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역무원들도 달려가 새 생명의 탄생을 도왔다. 모두의 도움으로 용산역 승강장에서 출산한 산모와 아기는 출동한 119에 의해 이송됐고 일주일 뒤 건강하게 퇴원했다.
조 씨를 비롯한 시민들과 역무원들의 선행은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알려졌고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조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보건학도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의료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원대는 조 씨에게 표창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