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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선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에 파견된 기자를 연결해 현지 상황에 대해 전했다. 김광일 기자는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뒤 유람선 운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5월31일까지만 해도 유람선 운행이 전면 중지됐었는데, 바로 그다음 날인 6월1일 토요일부터 영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150석짜리 유람선을 직접 타봤다”며 “표를 구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웠다. 출발하기 7시간 전 매표소에 가서 표를 구입했는데, 마지막 자리였다. 관광객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람선에 탄 뒤 현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이 강에 지금 떠 있는 유람선들이 몇 척이나 있나 검색해 봤는데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 기준 28대가 동시에 운행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앵커는 “수색 작업이 수상에서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유람선 운행이 작업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 기자는 “(유람선) 업체 측은 침몰 지점 800m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만 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승객과 가이드 33명 등 총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바이킹 시긴 호와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이 실종됐다. 현지에 파견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3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잠수부 투입을 통한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