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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1월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수준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작년 9월 둘째 주부터 시작한 가격 상승세가 60주만에 종료됐다.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전주 보합에서 이번 주 하락 전환(-0.02%)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3주째 떨어졌다. 송파구(-0.10%)는 전주(-0.05%) 대비 낙폭이 2배로 확대됐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나란히 0.07% 내렸다. 강동구(0.00%)는 가격 급등 피로감이 누적된 고덕동 신축아파트에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17주만에 보합 전환했다.
강북 14개구는 상승폭이 전주 0.04%에서 이번 주 0.03%로 줄었다. 용산구(-0.02%)는 호가 하락에도 매물이 누적되며 2주 연속 떨어졌다. 양천·강서·성동구는 이번주 보합세로 돌아섰다.
감정원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강화,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및 대출 규제 등을 담은 9·13 대책 효과 등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낙폭이 전주 0.01%에서 이번주 0.03%로 확대됐다. 2주째 떨어졌다.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았던 때문이다.
특히 강남4구(-0.06%) 낙폭이 전주(-0.03%) 대비 2배로 커졌다. 강동구(-0.01%)는 대단지 전세매물 증가로 하락 전환했고, 서초구(-0.18%)는 정비사업 이주 마무리 및 신규 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북 14개구 전셋값(-0.01%)은 지난 6월 셋째주 이후 21주만에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