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0명 장교로 임관

김현아 기자I 2018.05.25 14:00:00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역량 발휘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군 고도화 기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출처: YTN사이언스 화면캡처. 과학기술전문사관 제1기 후보생들의 임관식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국방부(장관 송영무)는 과학기술전문사관 제2기 후보생 20명이 장교(육군 16명, 해군 1명, 공군 3명)로 임관한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2시 육군학생군사학교(충북 괴산)에서 육군교육사령관(중장 제갈용준) 주관으로 임관식이 개최됐으며 후보생 가족들과 과기정통부 및 국방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하여 2014년에 신설한 제도다.

우수한 과학기술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우수 국방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기술창업가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이날 임관한 과학기술전문사관 제2기 후보생은 2015년에 과기특성화대를 포함한 전국 4년제 대학 이공계 학사과정생 중에 선발됐다.

2년 동안 대학에서 전공지식 외에 국방과학기술교육·창업교육·ADD 현장실습 등의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대학 졸업 이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장교의 기본소양을 키우는 8주간의 양성교육을 마쳤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매년 이공계분야 학사과정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8월에 선발계획을 공고하고 서류, 면접 등 3단계 전형을 거쳐 12월에 최종 선발한다.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승규 소위는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복무하면서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 관련 경험을 쌓고 나아가 사물인터넷 분야 창업리더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한 강지욱 소위는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할아버지와 부사관으로 복무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국방에 대한 관심이 생겼으며, 국방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기간이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소위는 “공학도로서 연구 활동을 통해 나라에 헌신 하고자 과기사관에 지원했으며, 국방의 미래가 본인에게 달려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진관 소위는 “연구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무기공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여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강병삼 미래인재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국방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점차 중요시 되고 있다”면서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국방 분야에 국가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고 과학기술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권혁민 전력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국방 관련 첨단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미래전장 또한 우주·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우수 과학기술 인재를 군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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