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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창업가문의 3세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전기차 개발회사 지피씨씨코리아(GPCC KOREA)와 손잡고 전기차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및 ICT 분야에서 기술적 진보가 높은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지피씨씨의 전기차 기술력은 탁월한 역량을 지니고 있어 사업 파트너로 결정했다”며 “지난 2년간의 개발 기간 중 여러 가능성을 보았고, 이를 통해 지금의 전기스쿠터뿐만 아니라 소형전기차(사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가문은 1970년대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매각했지만 이륜차 브랜드 ‘이소 모토(ISO MOTO)와 소형차 브랜드 ‘타운 라이프(Town Life)’ 등을 보유하고 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이번 사업협력을 계기로 지피씨씨에 지분 참여해 브랜드 사용권 이관, 차량 개발 기술 등을 통해 전기차 사업을 펼쳐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지피씨씨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로 활동하며 모터사이클 선수 경험을 살려 신모델 개발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지피씨씨는 타운라이프의 저속 전기차를 개발해 2019년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샤시와 프레임 등을 수입하고 파워트레인은 기존 지피씨씨가 출시해온 모델을 활용한다. 시속 60~100km 구간 주행이 가능하고 1회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는 100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가격은 약 1만7000달러(약 1900만원)로 예상되며 출시 첫해 판매목표는 1000대다.
지피씨씨는 일본의 최대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교덴(Kyoden)그룹의 전기차 R&D 부문에서 최근 독립한 국내기업이다. 2010년부터 저속 전기차를 개발해왔고 2012년 8월에 법인을 설립했다. 한국 평택과 중국 타이저우(泰州)에 이륜차 생산 공장을 갖고 있으며, 저속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새로운 생산 기지를 찾고 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또 이날 지피씨씨와 2년간 공동 개발한 전기스쿠터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스쿠터는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대만, 태국,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소 모터는 1950년에서 1970년대까지 세계 3대 바이크 브랜드로 손꼽힌 브랜드로 이날 전기스쿠터로 부활을 알렸다. 최고속력 80km/h인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3.5시간 충전으로 65km(+25℃)를 달릴 수 있으며 추가 옵션에 따라 최대 15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특히 가정 내 220v 콘센트로 쉽게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전원 제어, 도난 방지 시스템, 주행거리 체크 등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배터리 규격에 따라 4000~5000달러(450만~56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박정민 지피씨씨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공개된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기존의 스쿠터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포티한 승차감이 제품의 매력”이라며 “국내, 일본, 유럽, 대만, 태국, 베트남 및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가파르게 성장 중인 연간 1000만대 규모의 전기스쿠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