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다음 주 미국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경제 상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20일에 출범하는 미국 신(新)정부와 협력관계 구축에 나선다. 정부와 민간의 고위급 채널을 총동원해 도널드 트럼프 신 행정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일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9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오는 9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미국 신정부와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관계를 조속히 확립하기위해 노력을 배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국경제 설명회에 참석해 주요 해외투자자 및 외신을 만나 탄핵 정국에도 한국 경제 정책은 문제없이 추진된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외교부도 워싱턴D.C에서도 미국 국무부와 제2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열고, 산업부는 서울에서 미국 무역대표부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하며 미국 정부와 소통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신정부 측에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 행정부에도 한미 경제 통상협력의 중요성과 호혜성을 차기 행정부에 충분히 인수인계 해주기를 당부할 계획”이라며 “한·미 기업들이 애로를 호소하는 통상 현안에 대해 양국 간 규제조화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