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전자의 심프리(SIM FREE·심카드 제한이 없는 일명 언락폰) 스마트폰이 내년도 일본 소비시장에서 히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는 23일 ‘미리 보는 2016년 일본 소비시장 히트상품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일본에서 발표한 ‘닛케이트렌디’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이 예상했다.
보고서는 내년도 일본 시장 히트상품 키워드로 ‘IT-Fen’을 꼽았다. 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IT) 분야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기능성(Functionality), 효율성(Efficiency), 새로움(New)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심프리 스마트폰은 효율성 분야에서 히트 예상 품목으로 선정됐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심 프리 갤럭시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0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며 “이러한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어 맛을 내는 ‘긴다이 메기’, 테라스하우스풍의 이코노미 호텔, 소셜 카쉐어링(자동차공유) 등도 효율성 분야에서 삼성 스마트폰과 함께 뽑혔다.
또 최근 글로벌시장에서는 IT 분야 신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데 일본 시장에서도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가전, 무충전 방식 스마트폰 등이 내년도 일본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능성 분야에서는 화장품 오일, 유산균 초콜릿 등이 선정됐고 성별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 패션과 나노화장품은 신기술 등 새로운 분야에 포함됐다.
김은영 무역협회 도쿄지부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엔저와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대일 수출이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삼성 갤럭시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도 감지된다”며 “1억2000만명의 거대 소비시장인 일본에 계속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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