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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규제지역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비규제지역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242건에서 대책 시행 전(2424건) 대비 75% 줄어들었다.
특히 수도권 비규제지역 중 거래량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곳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다. 수원 권선구의 경우 매매 거래량이 대책 전 143건에서 대책 후 247건으로 73% 늘어났다. 수원 장안·팔달·영통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인근인 수원 권선구의 경우 비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다. 권선구는 삼환·권선자이이편한세상·호매실마을13단지 등 입지가 양호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수요 유입이 늘어났다.
동탄이 있는 화성시 역시 거래가 늘어났다. 화성시 매매 거래량은 대책 전 561건에서 대책 후 890건으로 거래가 증가하며 단일 지역 기준 가장 많은 건수를 나타냈다. 갭투자 매매가 가능한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동탄역이지더원·동탄역센트럴푸르지오·동탄2하우스디더레이크 등 동탄신도시 내 위치한 단지들 위주로 거래됐다.
경기도 파주 역시 대책 전 148건에서 대책 후 209건으로 41% 증가했으며 구리 역시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량이 41% 늘어났다. 군포(34% 증가)·부천 원미구(25% 증가)도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규제 영향권에 포함된 지역의 경우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거래가 급감한 반면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유지되거나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규제가 강화된 지역에서는 자금 부담이 커졌지만 비규제지역은 이를 피한 수요가 몰리며 단기적 불균형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책 여파가 지역별로 엇갈리며 시장은 당분간 자금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조정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직방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