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바우처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난치성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산업부가 2015년부터 지급하고 있는 일종의 에너지요금 쿠폰이다. 전기요금이나 도시가스·LPG요금 등에 쓸 수 있다.
올해는 약 88만 세대에 10만~21만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세대원 수에 따라 1인 세대는 10만3500원, 2인 세대는 14만6500원, 3인 세대는 18만4500원, 4인 이상 세대는 20만9500원이다. 7~9월 사용할 수 있는 여름 바우처는 세대원수에 따라 7000~1만5000원, 10월12일부터 내년 4월까지 쓸 수 있는 겨울 바우처는 9만6500원에서 19만4500원이다.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하거나 고지서에서 요금을 자동 차감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겨울 바우처를 최대 4만5000원까지 여름에 당겨쓸 수 있다.
정부가 이달 12일 확정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원안 통과 땐 지원대상 및 지원액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에 에너지바우처 지원 예산 916억원을 증액안을 포함시켰다. 예산 증액 후엔 주거·교육급여 수급가구 중 날씨 민감 계층 30만 세대를 추가 지원하고 냉·난방 지원단가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