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10억원 수준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새로운 성장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핵심 IP로 ‘카카오프렌즈’ 하나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에는 추가로 ‘BTS’, ‘펭수’, ‘벤츠’ 등 관련 IP를 획득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킬러 IP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MZ세대’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소비하고,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치를 우선시하는 등 ‘유희적 소비’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라며 “이들의 소비 행태에 맞춰 IP 비즈니스는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WI는 신성장 동력으로 이스포츠(E-Sports) 연계 사업 역시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SK텔레콤(017670)과 미국 컴케스트가 설립한 글로벌 이스포츠 기업 ‘SKT CS T1’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2%를 확보했으며, SKT CS T1의 게임 콘텐츠 제작 및 IP를 활용한 굿즈 판매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 연구원은 “이스포츠 산업의 성장세가 빠른데다가 스폰서십, 중계권 비용 외에도 티켓과 상품 판매 사업의 성장률 역시 두자릿수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며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