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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8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8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1190.9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연중 최고치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따라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499위안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위안화 가치 하락).
지난주 이강 인민은행 총재가 위안화 가치는 특정한 레벨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중국 당국이 달러당 7위안대 환율을 용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겨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달러·위안 환율이 실제로 상승할 수 있는지 베팅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위안화 환율 정도를 제외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재료가 더 많았다.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1800억원 넘는 매수우위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도 약세를 보였다.
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 상승을 반영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5억35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91.09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8.6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1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495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