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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정책리포트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을 보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1분기 93.7로 전 분기보다 0.7포인트 내렸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제·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그 가운데서도 서울시민의 1분기 주택 구입 태도지수는 69.5로 같은 기간 1.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67.4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70을 밑돌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택 구입과 관련성이 높은 내구재 구입 태도지수 역시 전 분기보다 1.8포인트 하락한 82.0을 기록했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주택 구입 태도지수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30대 이하의 주택 구입 태도지수가 9.5포인트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주택 구입 태도지수는 72.6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4분기 71.4에서 이번 1분기 69.5로 2분기 연속 내렸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을 비롯한 각종 규제 정책에 주택 거래가 정체되고 집값이 지속적으로 내리며 매수 심리가 꺾인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서울연구원은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 동남권의 주택 구입 태도지수는 72.7로 한 분기 새 9.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도심권의 주택 구입 태도지수는 67.8로 같은 기간 10.5포인트나 하락했고 △서남권 7.8포인트 내린 67.8 △동북권 2.5포인트 하락한 69.9 △서북권 1.6포인트 떨어진 68.3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은 동남권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모든 권역에서 주택 구입 태도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큰 폭으로 밑돌아 시민 대다수의 주택 구입 의사는 아직 유보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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