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직장 생활 3년 동안 온갖 구태를 겪었다. 대부분의 상사가 남성인 곳에서 여성 신입사원이 마주해야할 상황은 가혹한 게 사실”이라며 “남자친구이자 선배로서 호신용품을 선물해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미투 운동’이 대기업·문화·예술·정계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호신용품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사를 앞둔 신입사원 선물로 호신용 스프레이와 호신용 경보기 등을 선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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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은 지난 2월 호신용 경보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위메프는 지난달 호신용 호루라기 판매량이 전월대비 38.27% 신장했으며 호신용 스프레이 판매량도 8.78% 증가했다.
지난달 호신용 경보기를 구입했다는 최하윤(24·가명) 씨는 “호신용품이 내 몸을 완전히 지켜줄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나를 지켜줄 작은 무기라도 갖고 있으면 덜 불안할 것 같았다”며 “최근 미투 운동이 일면서 회사원인 언니에게도 같은 선물을 건넸다”고 전했다.
호신용품 수요가 늘면서 유통업계는 관련 프로모션 진행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치안이 불안한 탓에 호신용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 조금 더 실효성이 있고 가격대가 저렴한 호신용품을 모아 기획전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미투 운동이 확산하고 있어 호신용품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