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8일 KT,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퀄컴, 인텔이 참여한 ‘KT 5G-SIG’ 규격을 기반으로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2019년 세계최초 5G 상용서비스를 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날 공식 홈페이지(http://www.kt.com/biz/kt5g_01.jsp)에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를 개설하고, 해당 규격 문서를 공개했다. KT 5G-SIG 규격을 이용해 국내 중소기업 및 대학 연구소에서 5G 중계기, 부품, 디바이스 등을 선행 연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가 말한 2019년 5G 상용화는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제2차관이 주재한 ‘제32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해우소’에서 정부가 밝힌 2020년보다 1년 앞선 것이다.
‘5G’라는 이미지를 마케팅적으로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KT는 평창올림픽 때 사용될 규격이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 글로벌 표준의 핵심이 될 것인만큼 상용화 일정에 문제 없다고 했다.
KT 5G-SIG에 참여한 회사들이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창석 KT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은 “노키아와 에릭슨은 4G 시스템 기준으로 60% 이상 차지하고, 인텔이나 퀄컴은 모든 단말기에 칩을 제공한다”며, 글로벌 표준 주도를 확신했다.
오성목 KT네트워크 부문장(부사장)은 “(우리가 주도한)KT 5G-SIG 규격이 3GPP 국제표준화의 핵심이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2018년 2월) 평창 올림픽 이후 국제표준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특정분야에서 2019년 5G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언제 한다는 것은 약간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글로벌 표준으로 2019년 5G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때 28GHz 초광대역 주파수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5G 통신망은 28GHz와 3.5GHz를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가져갈 생각이다. 5G주파수와 관련 삼성전자(005930)와 SK텔레콤은 28GHz를, LG전자(066570)(066570)는 28GHz와 함께 3.5GHz를 밀고 있다.
오 부사장은 “28GHz가 훨씬 더 좋아 그쪽 기술 확보에 더 노력하고 있지만 커버리지 면에서는 3.5GHz가 유리해 함께 쓰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28GHz만 하면 기지국을 너무 많이 깔아야 하기 때문에 3.5GHz의 5G와 이미 전국망을 구축한 LTE를 모두 써야 할 것 같다. 외곽은 LTE, 도심 핫스팟은 5G 등이다”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5G란 도로로 치면 기존 LTE보다 차선이 80배 가까이 증가한다. 단말기 체험 속도도 최소 100Mbps, 최대 5Gbps까지 가능하다. 자율주행차나 드론 택배 산업에도 기여할 전망인데 5G는 4G LTE에 비해 안테나에서 단말까지의 응답속도를 20분의 1로 줄여 안전성이 높다. 정밀측위가 가능해져 GPS가 10m에서 30m의 오차를 보이는 반면, 5G는 1m이내 최대 30㎝ 이내로 오차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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