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불을 붙인 유동성 랠리가 이번주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48포인트(1.56%) 오른 681.43에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기준 지난 19일(681.25) 이후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6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535억원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305억원을 팔았고, 개인도 12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투신권에서만 148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4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섬유의류(-2.41%)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올랐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컸던 건설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1% 급등했고, 방송서비스(3.81%), 출판·매체복제(3.05%), 통신방송서비스(2.99%), 화학(2.97%), 유통(2.75%), 운송(2.7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이 0.18%, 카카오(035720)가 0.27% 올랐으며 CJ E&M(13096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로엔(016170), 이오테크닉스(0390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케어젠(214370) 등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CJ E&M은 영업이익이 내년까지 연평균 20% 중반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5.72% 올랐고, 아스트(067390)는 미국 트라이엄프보트사와 678억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1.43% 급등했다. 썬코어(051170)는 현재 추진 중인 사모 증자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측의 투자 유치를 확정지었다는 발표에 22.28% 상승했다.
반면 컴투스(078340), 에스엠(041510), 코데즈컴바인(047770), 에이치엘비(028300), 서부T&D(00673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383억1000주, 거래대금은 3조253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7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273개 종목이 내렸고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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