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독립기구로서 15일 첫 회의를 통해 첫 발을 내디뎠다. 획정위는 여의도 정가의 최대 관심사인 내년 총선 선거구를 다시 획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획정위는 이날 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9명의 위원들을 위촉한 후 곧바로 첫 회의를 진행했다.
획정위원은 김 위원장 외에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강경태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성대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표환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교수 등이다.
김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라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와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한 획정기준을 토대로 국민의 뜻이 최대한 반영된 선거구를 획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획정위가 제출한 획정안이 법에 위반되는 경우에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회에 한해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을 뿐 사실상 수정권한을 포기했다”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직무에 임해달라”고 했다.
획정위는 제출기한인 오는 10월3일까지 획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