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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설립된 초정밀 센서 광학 전문기업인 옵토닉스는 관성항법장치(INS)의 핵심인 자이로스코프용 광학부품을 개발·제조한다. INS란 GPS 신호 없이도 스스로 위치·속도·자세를 계산하는 장치로 유도무기(미사일)와 항공기, 함정, 전차 등이 정확한 경로로 움직이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INS는 정밀하게 움직이는 K방산 핵심 무기체계에 모두 적용된다. 위성의 신호를 활용하는 위성항법장치와 달리, 외부의 신호 없이 자체적으로 자세와 속도를 제어하므로 위성항법의 약점인 재밍(Jamming)과 스푸핑(Spoofing)을 극복할 수 있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옵토닉스는 레이저로 회전을 감지하는 ‘링레이저 자이로스코프’(RLG)와 광섬유 속 빛으로 회전을 감지하는 ‘광섬유 자이로스코프’(FOG)의 핵심부품을 함께 양산한다. 주요 고객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공급한 부품은 INS에 들어가며, 다연장로켓·지대공 유도무기·전차 등 주요 무기에 쓰이고 있다.
물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향 매출 의존도가 높은 것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고민거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중 90% 가까이 육박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존 자이로스코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핵심 기술을 확장해 초고출력 레이저 시장에 진출하며, HVDC(초고압 직류송전망)용 OCT(광섬유 전류센서)를 바탕으로 파이버 센서 시장에도 진출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립 20여 년 만에 상장을 준비하는 배경도 비슷한 고민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RLG와 FOG 사업을 강화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다양성 확보를 위해 초고출력 레이저 및 파이버 센서 시장에 진출하며, 내수에서 수출로 방향을 전환해 글로벌 히든 챔피언이 되는 것이 새로운 비전”이라며 “IPO(기업공개)를 통해 자금, 인력,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본사가 전남 광주에 위치하고 있어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었다.
그럼에도 경쟁력은 확고하다. 초정밀 연마·코팅·가공 등 최상위 난이도의 광학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은 물론, K방산 무기체계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와 높은 공급전환 비용 등은 강력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HVDC도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해 HVDC 인프라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2030년 이후에는 수백억 수준의 매출로 성장시켜서 방산과 비등한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한편 옵토닉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22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만 2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20억~264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1~27일, 일반청약은 내달 5~6일 진행하며 내달 중 상장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