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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에 비상계엄 설명 지시' 조태용 전 국정원장…종합특검 첫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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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I 2026.06.01 11:27:43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 신분 조사
내란특검에 이미 기소돼 구속 상태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일 2차 종합특검팀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미국정보기관에 설명하도록 지시했단 혐의다.

12·3 비상계엄 전후 상황 전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지난해 10월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조 전 원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섰다. 조 전 원장이 종합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원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가정보원장으로서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내란특검팀에 의해 기소돼 구속 수감 중이다. 이날 조 전 원장은 오전 9시 5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조 전 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2024년 12월 4일 비상계엄 직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접촉해 계엄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보내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지난 4월 압수수색에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국정원에 ‘우방국가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은 이에 조 전 원장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 요청사항을 이행하게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같은 날 오전 9시부터는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안 전 조정관은 비상계엄 당일 계엄 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수사 인력 파견과 해경의 총기 휴대 검토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전 조정관은 오전 8시 14분께 특검에 출석하며 “특검 조사를 성실하게 잘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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