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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장영실고등학교에 다녔던 자매는 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망자 179명에 포함됐다. 사고 당시 자매는 어머니와, 남동생, 외할머니, 이모 가족 등 일가족 9명과 함께 외할아버지의 팔순 잔치 기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다 참변을 당했다.
현재 자매 중 언니 신원은 확인됐지만, 동생은 확인되지 않아 위패를 놓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향소를 찾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79명 중 세종시 여학생 자매가 가족과 함께 희생당했으며 학교에서 친구들 신뢰를 받고 모범적인 학생이었다”며 “외할아버지 팔순을 축하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마치고 떠나오는 길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슬프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이어 “함께 생활했던 학생, 친구, 선생님 등 교육 공동체가 다들 충격과 슬픔 상태라서 장례가 치러질 때까지라도 교육청에 자그마한 분향소를 만들게 됐다”며 “학교가 걱정이라 직접 찾아, 학생들이 힘들어 할 수 있는 만큼 상담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전체 사망자 179명 중 146명이다.
국토교통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30일 오후 5시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정정 브리핑을 열고 “지문 감식이 어려운 신원 미상자 33명의 검체는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