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올림픽협회(BOA) 수장인 앤디 앤슨은 “파리올림픽엔 음식 품질 문제가 있다. 계란, 닭고기, 특정 탄수화물 등이 충분하지 않고, 선수에게 제공되는 고기는 생으로 제공됐다”며 선수촌 음식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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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질서가 있었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 며칠 지내고 나니 사람들이 동시에 몰린다”며 “파리올림픽은 지속성을 높이고 채식 지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엔 닭고기 한 조각도 먹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독일 남자 하키팀 선수들 또한 선수촌 음식에 혹평을 가했다.
독일 DPA 통신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남자 하키팀은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대해 ‘양이 충분하지 않고 질도 좋지 않다’고 혹평했다”면서 “오랫동안 줄도 서야 해서 선수들 사이에서 ‘재앙’이라는 비난도 나온다”고 전했다.
독일 대표팀의 크리스토퍼 뤼르는 DPA와 인터뷰에서 “음식은 말할 것도 없이 재앙이다.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하는데, 양이 굉장히 적다. 음식의 질도 특별히 좋지 않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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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별도의 식단을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프랑스로 파견된 15명의 조리사는 맛있고 균형 잡힌 도시락을 선수들에 하루 두 번씩 제공한다. 선수촌 내 특정 장소에 도시락을 두고 가면 선수들이 찾아가는 방식이다.
한식 조리팀은 식품 변질을 우려해 육류, 채소, 과일은 프랑스에서 조달하고 쌀(잡곡등) 1.5t, 김치 0.5t, 기타 양념류는 모두 한국에서 공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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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잦은 이동으로 도시락을 먹기 어려운 선수들에게는 주먹밥과 같은 간편식도 건네고, 기력을 보충해 줄 찹쌀 사골죽도 정성스레 보온병에 담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