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는 E클래스와 관련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다음소프트에 의뢰했다. 이에 지난 3년 6개월간 블로그·인스타그램 등에 포스팅된 210억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키워드를 추출했다고 5일 밝혔다.
①맞벌이 부부
맞벌이 부부는 어느덧 보편적인 가족 구성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육아와 가사 분담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기를 희망하는 새로운 유형의 맞벌이 부부가 등장했다. 이에 따라 여가·출퇴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②인테리어
자동차는 이제 잠시 머무르는 공간이 아니라 셀카의 배경이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통한다. E클래스의 디자인 키워드에서도 인테리어가 일반 자동차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E클래스의 세련된 인테리어가 소비자의 기대에 크게 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③성공
성취의 연관어로 전통적인 ‘집’ ‘아파트’ 외에 수입차·시계 등에 대한 언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와 관련해 성취의 연관모델로 E클래스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④ 카푸어
과거 ‘카푸어’가 부정적으로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개인의 선택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가격이나 조건을 따지지 않고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투자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⑤특별한 날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특별한 날’에 대한 언급은 3년 새 2배 증가했다. 휴일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을 즐기려는 트렌드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날과 관련해선 벤츠를 언급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⑥가성비
최저가가 아닌 가격 대비 최고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가성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만족의 핵심은 ‘안심’이다. ‘유명함’ 역시 사회적 합의를 거쳐 다수의 선택을 받은 중요한 만족요인으로 작용한다. 벤츠 E클래스는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안심·유명 등의 키워드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⑦브랜드 역사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상품이 아닌 전통과 이야기를 지닌 역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다.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자동차 브랜드 역시 벤츠 E클래스로 나타났다.
송길영 다음 소프트 부사장은 “인증된 취향과 안목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증만큼 중요한 것이 다수로부터의 ‘인정’”이라며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증받은 가장 안전한 선택을 추구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벤츠 프리미엄 세단 E클래스는 출시 3년만에 수입차 최초로 10만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올해(1~7월)만 2만1078만대가 팔렸으며, 작년 10월부터 10개월 연속 수입 베스트셀링 카에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