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대만업체와 면역항암제 독점 라이선스 계약

이명철 기자I 2017.10.19 14:28:58

계약금 100만달러와 마일스톤 1000만달러 수령 예정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대만 에이엘피에스바이오테크(ALPS Biotech, 이하 ALPS)와 PD-L1 항체를 이용한 면역항암제의 중국·대만 시장 개발·판매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계약금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와 개발·상업화 과정에서 최대 1000만달러(약 113억원)의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향후 중국·대만 시판 시 최소 3000만달러(약339억원) 이상의 별도 로열티를 보장 받는다. 조기 개발단계인 전임상단계에서 조기 기술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면역항암제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단백질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심한 기존 항암화학 치료제와 달리 인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효과가 오래 지속되면서 부작용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암종 적용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ALPS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기술력의 대외 신뢰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중국·대만 외 미국·유럽·일본·호주·뉴질랜드 등 다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적 제약사와 추가 기술이전 전망도 밝다”고 기대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