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학·생명과학 등 기초학문 분야의 학생 이탈비율이 최고 46%에 달했다.
박경미 의원은 “신약개발 등을 위해 필요한 연구 인력을 배출해야 하는 약학대학원 진학 비율이 급감하는 등 학문 연구기반이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박 의원에게 제출한 ‘2016학년도 약대 입학자 전공별 현황’에 따르면 전체 약대 입학생의 54.6%(764명)가 자연과학계열 출신이다. 화학전공자가 30.8%(431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공학(21.5%, 301명) △생물학(21.4%, 300명) △의약학(7.2%, 101명) △인문사회(2.5%, 34명) △수학(2.4%, 33명) 순이다.
약대 입시는 2011학년 ‘2+4학제’가 도입되면서 사실상 3학년 편입학 방식으로 바뀌었다. 일반학부 2학년을 마치면 약대 3학년 편입(입학)이 가능한 구조여서 화학·생명과학과 재학 중 약대입문자격시험(PEET)에 응시하는 인원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도권 대학 자연과학계열 재적생 중 중도이탈(휴학·자퇴 등) 학생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생명과학전공의 경우 학생(195명)들의 이탈비율은 46%(89명), 동국대 화학과(232명)는 45%(104명)에 달했다. 가천대 나노화학과(181명)와 가톨릭대 화학전공(227명) 학생의 이탈비율도 각각 40%를 기록했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7학년도 PEET 응시자는 1만5206명으로 지난해 1만4759명보다 447명 증가했다. 약대 입시경쟁률도 9.6대 1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PEET 응시생 수는 2012학년(1만2194명)에 비해 5년 만에 2912명(23.9%) 증가했다.
박경미 의원은 “약대 2+4체제는 기초과학교육계를 고사시키면서 약학교육계의 발전을 가로막고 과도한 사교육까지 유발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시급히 약학대학 ‘2+4 체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