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예비부부 45쌍의 신혼여행 예약금을 빼돌리고 잠적한 여행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억원 가량의 신혼여행 예약금을 가로챈 혐의로 여행사 대표 A씨(44)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국내외 여행업을 해온 A씨는 2014년부터 사업이 어려워지자 돈만 챙기고 잠적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2억 원을 챙기면서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 거래를 유도했다.
이에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A씨에게 여행 상품을 예약해둔 45쌍의 부부들은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예비부부들이 결혼 준비에 바빠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이 되지 않은 것을 여행 당일에 알게된 경우가 많았다”며 “여행사에서 상품을 예약할 때는 계약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신용카드로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 `비상벨 5초만 밟으면…` 도봉구, 편의점에 자동 신고 장치 도입
☞ 음란 사이트 `소라넷` 해외 서버 폐쇄… 120TB 상당
☞ 30대男과 10대 여고생 2명, 영등포 여관서 숨진 채 발견
☞ 노홍철 복귀작 연달아 폐지… `무한도전`이 최선이었나
☞ 유아인 카메오 출연에 힘입어… `태양의 후예` 시청률 또 갱신
☞ 실사판 `태양의 후예` 특전사 이승기, 800m 상공서 고공 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