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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기념관, 창신동 생가터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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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기자I 2016.01.25 15:16:54

10주기 맞는 백남준 7월20일 탄신일 맞춰 개관
서울시 지난해 8월 건물 매입
삶의 궤적 보여주는 연출로
사이버뮤지엄 콘셉트
곳곳에선 10주기 추모전 열려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생전 모습(사진=서울시립미술관).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기념관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백남준의 생가터에 들어선다.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백남준 10주기를 맞아 오눈 7월 생가터에 백남준기념관을 세우고 해외유학 전까지 유년시절을 보낸 생가터를 백남준의 예술세계와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기념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창신동 일대를 관광지구 및 상업지구로 개발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백남준이 18살까지 살던 창신동 197-33번지 건물과 부지 154㎡를 10억원에 매입했다. 백남준의 생가는 1950년대에 헐리고 현재 그 자리엔 붉은색 개량 한옥이 들어서 음식점으로 영업 중.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6월 공사를 마무리짓고 7월 20일 백남준 탄신일에 맞춰 개관할 계획이다. 건물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고 내부만 리모델링한다.

백남준기념관 운영을 맡게 될 서울시립미술관의 김홍희 관장은 “백남준기념관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백남준기념센터와는 성격이 다를 것”이라며 “구술자료와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독일에서의 플럭서스 활동 등을 한 예술가로서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념관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사이버뮤지엄’ 형태로 꾸며지며 배경뒤에 모형을 설치하는 디오라마(diorama) 기법을 활용해 백남준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해외 유명도시에 있는 고흐기념관이나 르누아르기념관을 벤치마킹해 상징적인 공간으로 운영한다.

한편 작가의 기일인 오는 29일을 전후해선 백남준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과 전시가 잇달아 열린다. 백남준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백남준 테크니스트 3인에게 듣는다: 백남준 비디오 조각 보존과 뉴미디어 아트의 미래’라는 심포지엄을 연다, 비디오아트 태동기부터 백남준의 조업자였던 이정성, 마크 파스팔, 폴 개린 등 3인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정성 아트마스터 대표는 백남준 작품의 전자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주고 작품 활동에 조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갤러리현대는 오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백남준 10주기 추모전을 열고, 백남준아트센터에선 특별전 ‘손에 손잡고’를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이어간다. 서울시립미술관은 6월 14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회화·조각·영상·설치·사진 등 백남준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로 10주기 추모전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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