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아차에 따르면 중국현지 합자 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오는 13일 중국에서 소형 SUV인 ‘KX3’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에 출시하는 KX3는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2년간의 개발을 통해 만든 소형 SUV이다. 이 모델은 현대차가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한 소형 SUV ix25와 같은 플랫폼을 쓰는 차량으로, 기아차가 중국시장에 전략적으로 출시하는 차다. 둥펑위에다기아는 공식 출시 전 중국 언론을 상대로 KX3의 시승행사를 여는 등 적극적인 횡보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소형 SUV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디자인과 사양·성능을 완성하는데 집중했다.
중국 SUV 시장은 지난 2012년 113만4219대에서 지난해 228만3504대로 성장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2%에 달했다.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6%에서 2012년 12%, 지난해 13.4%까지 성정했다.
특히 SUV 중에서도 소형 SUV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 SUV 판매량은 1만대를 겨우 넘겼지만 지난해에는 40만300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전체 SUV 시장에서 소형 모델이 차지하던 비중은 0.9%에서 17.6%로 증가했다. 레저활동의 인기와 더불어 실용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젊은 층 사이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차 중국 합자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출시한 소형 SUV ix25도 높은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9월 4000대 가까이 팔린 이후 지난해 말 8000대까지 성장하고 지난 1월에는 9173대로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경쟁 차종으로 ix25와 뷰익 앙코르, 쉐보레 트랙스, 포드 에스코트, 푸조 2008 등을 꼽고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003620)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티볼리를 다음달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쌍용차는 다음달 말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티볼리를 공식 론칭하고 중국 현지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인 ‘황다’를 통해 티볼리는 판매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초 국내에서 티볼리를 론칭할 때 중국 딜러 200명이 직접 우리나라를 찾아 티볼리를 체험했다”며 “시험연구소에서 직접 시승을 해본 중국딜러들이 디자인과 성능에 높은 점수를 줘 중국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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