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현재 F-35A 전투기에만 HMD를 장착해 운용 중이다. 주력기인 KF-16에는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 HMD는 조종사가 고개를 돌려 시선을 향한 방향으로 미사일을 조준할 수 있게 해주는 첨단장비다. 전투 중 계기판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생존성과 기동성을 높여준다.
공군은 KF-16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AESA(능동전자주사식) 레이더와 신형 임무컴퓨터, 전자전 장비 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HMD 운용을 위한 내부 배선까지 설치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HMD는 채택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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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확보된 예산은 2025년도 200억 원에 그쳤다. 공군은 이 예산으로 40여 개의 HMD만 구매해 2027년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KF-16 조종사 전체의 약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비행단에 배속된 조종사들이 한정된 HMD를 교대로 사용하는 ‘돌려쓰기’를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문제는 HMD가 조종사별로 정밀 보정(calibration)이 필요하고, 평시 숙련훈련이 없으면 실전에서 즉시 운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HMD 보급을 통한 전력 강화는 턱없이 부족하고, 조종사별 지급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HMD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국방부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실질적 전력강화를 위한 보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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