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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양천구 목동 중앙북로24-1 이면도로를 따라 등촌로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앞서 가던 버스를 앞지르다가 가속해 시장에 있던 보행자와 상점간판 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일로 상인과 보행자 등 총 13명이 다쳤다. 중상은 4명, 경상은 9명 발생했으며 모두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지만 40대 남성 1명이 의식 없이 위중한 상태이다.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 31대와 경력 6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구급차 이동 경로를 확보하고 피해자를 구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진행하던 차를 피해 가속하던 중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약물검사에서 그는 음성으로 확인됐고, 최초 충돌 직전 후미 제동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속도 등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