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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 시장은 보건·의료, 감염병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실효성 있는 빈대 방제방안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서울시는 최근 발생한 빈대 출현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는 ‘빈대발생 신고센터’ 운영, 빈대 발생 위험성이 높은 숙박업소·찜질방 등 3175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또 민간협회 자율예방 관리 지원(빈대 제로 스티커 부착 등) 등을 주요 골자로 한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지난 3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7일에는 시에서 추진하는 빈대 관리 대책에 발맞춰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시설 내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의 특별대책도 내놓았다.
서울시는 빈대 관리 대책에 따라 지난달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전문 방역업체 검역 의뢰와 방역체계 정비, 방역 철저, 식약처 인증 제품 사용 등을 주문했다. 또 서울 운영 지하철 전 노선 모두 기지 입고 및 출고 시 의자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지하철 객실 위생 상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에서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8건의 빈대 출현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확인 결과 실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 빈대 출현 의심 신고는 2·3·5·6·8호선 등에서 접수됐다.
오 시장은 “일회성 방제가 아닌, 근본적인 ‘빈대제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빈대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