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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대변인은 “일본 측에 법에 따라 처리해 주일 중국 공관, 재일 기관·기업·시민은 물론이고 일본으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의 피해 주장에 앞서 지난 24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일본에서는 중국에서 대량의 스팸 전화가 걸려 오는 등 업무 방해 피해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는 장난 전화 대응을 촉구하는 일본 정부의 항의에 “재일 중국 대사관에도 일본 국내에서 대량의 스팸 전화가 오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 기업과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중국에서 일본인 학교에 대한 투석 행위와 함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은 법률에 따라 재중 외국인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했다”며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해 각국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고 이것이 현 상황을 초래한 근원”이라며 책임을 일본으로 돌렸다.
아울러 중국은 일본에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하며 연일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왕 대변인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이 할 일은 핵 오염수를 방류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우려에 성실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가 과학에 근거한 것이라면 왜 일본 내 반발이 가라앉지 않느냐”며 “일본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중국과 이해 당사국은 정당하고 합리적으로 필요한 예방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은 세계 여러 국가 가운데 미국 외에 핵 오염수 배출을 지지하는 나라의 이름을 공개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일본 국민을 포함해 절대다수 국가는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비판과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