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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부장은 사라진 가상화폐와 관련해 “권도형이나 그의 지시를 받은 누군가가 이를 꺼내 시그넘 은행이 아닌 다른 곳으로 보내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권 대표 신병 확보전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형이 집행된 뒤 미국에서 수형 생활을 할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금융 사기로 징역 40년 이상을 선고받을 수 있다”며 권 대표에게 한국 금융범죄 역사상 최장기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테라·루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작년 4월 한국을 떠난 권 대표는 도피행각 11개월째인 올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출국하려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돼 현지에 구금 중이다.
현지 법원이 그의 보석을 허가했다가 검찰이 불복하는 일이 반복되며 아직 석방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