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원 의무위원장은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했던 황희찬, 종아리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김민재까지 의무팀은 그 어느 때보다 바빴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정성껏 관리해야 했다”며 “이번 월드컵에 의무팀은 최고로 꾸려졌다. 고가의 재활치료 장비도 최대한으로 준비해 호텔방 하나를 치료실로 꾸며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월드컵 최초로 2명의 팀닥터를 파견한 것과 관련, “국내에서 무릎 치료의 대가로 알려진 왕준호 교수(정형외과 전문의)와 14년간 서울 FC 팀닥터를 맡았던 조윤상 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을 팀닥터 후보로 전달했는데, 벤투 감독이 두 명 모두 함께하길 원했다”며 “이번 2명의 팀닥터 체제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 선수들의 근육 피로도와 손상을 최대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한편 부상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추후 부상의 가능성과 외과적 치료의 여부를 가늠해 부상 예방과 치료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했다. 선수들이 의무팀을 믿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자격을 동시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의학 전문가다. 지난 2004년 바른세상병원을 개원한 후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레슬링, 유도, 탁구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선수를 치료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주치의로 활동했으며, 운동선수를 아끼는 마음과 제대로 된 스포츠 손상 치료에 대한 열정으로 현재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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