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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후보가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주소를 서울 양천구에서 계양구로 변경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25년 계양사람’을 참칭하며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 연고가 없었다고 선동하더니, 실상은 본인이 ‘21일’에 불과한 ‘가짜 계양사람’이었다”고 비판하자 이에 대해 날을 세운 것이다.
그는 “단 하루도 계양에서 생활하지 않은 적이 없다. 계양사람들과 항상 같이 식사하며 얘기했고, 10만명 이상의 계양주민들을 진료했다”면서 이 후보를 ‘도망자’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 계양의 자존심 대 비겁하게 도망온 자의 선거고, 25년간 계양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해온 사람과 25일도 되지 않고 모르는 25일의 선거”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유능 대 무능’ 프레임으로 맞받았다. 연고가 있는 것과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취지다. 자신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충분한 행정적 성과를 내왔지만, 윤 후보는 그렇지 못하다는 약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 후보는 “그 동네에서 오래 살았다는 게 일부 장점이 되기야 하겠지만 그걸 훨씬 넘어서는 역량의 크기를 보면 내가 더 환영받고 있다”며 “더군다나 나는 대한민국 절반 가까운 지지를 받는, 전국을 지역구라고 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계양 테크노밸리에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계양테크노밸리 마스터 플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계양 테크노밸리 중심부에서 서울 9호선 종점 개화역 인근 차량기지까지는 약 5km에 불과하다“며 ”서울 9호선의 계양 테크노밸리 연장을 위해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