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인베스트먼트가 이번에 꾸릴 공공기술사업화펀드는 초기 205억 원 규모로 결성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앵커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해 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또 운용(GP)은 세마인베스트먼트가 맡기로 하고, 5억원의 의무출자를 약정했다. 추가 출자자 모집도 진행한다. 멀티 클로징 방식으로 다음 달까지 총 285억 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마공공기술사업화투자조합은 현재 투자 대상 5~6곳을 선정해 투자심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이전을 받은 펩타이드 항암제 기업, 서울대학교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화장품 및 치료제 기업, 한양대학교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원자층 진공 증착 장비 개발 및 제조 기업 등을 투자 검토 중에 있다.
세마인베스트먼트는 과학기술인공제회가 100% 출자한 벤처캐피탈로서 3개의 벤처투자조합을 통하여 866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그동안 펀드에서는 폴리이미드 제조기술을 사업화한 아이피아이테크, 초음파 ACF 본딩기술을 이전받은 크레셈, 플렉서블 배터리를 개발 중인 리베스트 등 공공기술 사업화 기업 등에 투자했다. 앞으로는 공공기술의 사업화 등 기술 기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로 운용할 계획이다.
정근영 세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공공기술사업화펀드를 통하여 과학기술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과 우수 공공기술의 사업화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 기반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함으로써 높은 투자수익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마인베스트먼트를 ESG에 특화된 기술 기반 벤처캐피탈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