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연속 글로벌 TV 1위 다짐…그 중심엔 삼성 '네오 QLED'

배진솔 기자I 2021.03.03 12:38:47

美서 '언박스 앤 디스커버리' 행사…2021년 TV 신제품 공개
네오 QLED…게임·스포츠관람·영화 등

Neo QLED TV 신제품(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코로나 시대에 TV 시장은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사용하는 것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오 QLED가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삼성전자는 3일 오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에서 2021년 TV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간) 진행한 언박스 앤 디스커버리(Unbox & Discover) 행사와 연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네오 QLED를 앞세워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스크린’이라는 사업 비전 아래에서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 등 라이프스타일 TV △프리미엄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사용 환경과 취향으로 나눠 제품들을 소개했다. 고잉그린(Going Green)존에서부터 홈스포츠존·홈시네마존·더프리미어 존 등을 소개하고 타사 제품과 비교를 통해 네오 QLED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기존 LED(오른쪽), 40분의 1로 작아진 미니 LED(왼쪽)(사진=배진솔기자)
그 중심에는 네오 QLED가 있었다. 이 곳에서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현미경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네오 QLED는 기존 LED보다 현저하게 작아진 ‘올인원’ LED 칩을 촘촘하게 박아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했다.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점’만하게 보이는 이 LED 칩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게 했다.

타사 제품과 비교하니 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났다. 네오 QLED는 모든 밝기에서 색 바램없이 선명하고 정확한 컬러를 표현했다. 예를 들어 네오 QLED TV로 요리 프로그램을 보니 당근의 텍스쳐와 컬러, 깊이감이 높은 휘도에서 선명하게 표현됨을 알 수 있었다.

또 네오 QLED의 다른 특징은 베젤 라인이 거의 없어 마치 스크린이 공중에서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네오 QLED는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강화된 게임·스마트 기능과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15㎜ 두께의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네오 QLED는 8K, 4K 해상도에 모델 크기도 85형부터 50형까지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 기준으로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로,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출시된다.

오디세이 G9 (사진=배진솔기자)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미니 LED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49형) 2021년형은 퀀텀 미니 LED와 퀀텀 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돼 화질을 강화했고 240Hz 주사율과 1ms(밀리초) 응답속도 등 최상급 게이밍 사양을 구현했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에 적용된 ‘무빙 사운드’ 기술은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서 사운드가 움직여 게임에 몰입감을 더했다.

타사 제품을 나란히 두고 비교해 네오 QLED 모니터의 게임 성능 개선점을 보니 △블랙 디테일 △인풋렉(Input Lag·컨트롤러 입력이 화면에 표시되기까지 시간) △게이밍바 등이었다. 특히 인풋렉 측정 비교를 통해 타사 모니터보다 두배 가까이 빠른 응답속도를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마이크로 LED 110형에 이어 99형과 88형도 새롭게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TV 99형은 110형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고, 88형은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미니 LED보다 더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하는 마이크로 LED TV는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하면서 마이크로 LED 시장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도 공개됐다. 가장 인기가 있는 액자형 TV 더 프레임 2021년형 신제품은 실제 그림 액자와 더 가깝게 보이도록 기존 대비 두께를 절반 가까이 줄여 24.9㎜를 구현했고, 용량도 기존 500메가에서 6기가로 대폭 늘렸다. 더 프레임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서 32·55·65·75형의 4가지 사이즈로 이달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작년 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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