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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명 응시 공무원 9급 시험..코로나에 5월 이후로 연기

김소연 기자I 2020.03.03 14:46:15

9급 공채 응시인원 18만명 달해…대구경북 2만명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 5월 이후 시행 예정
인사처 "수험생 인원·시험장 등 종합 고려"

2019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에 응시한 응시생들이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사혁신처는 오는 28일 시행 예정인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상황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 등을 감안한 조치다.

이번 9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18만5203명이 응시 예정이었다. 이중 대구·경북 지역 응시인원은 2만1616명이다.

전국 341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위해 준비하는 시험 종사자는 전국 2만3000명에 달한다.

인사처는 수험생과 국민의 건강·안전을 확보하고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18만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시험에 응시하는 9급 공채 필기시험인만큼 시험종사자 수도 많아 시험장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 9급 공채시험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 일정을 재조정한 후 오는 5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직류별 경쟁률이나 시험연기 공고 등 세부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험 연기공고는 수험생에게 개별로 문자통보할 예정이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깊이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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