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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남녀노소 불문 '낙상'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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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18.12.14 19:38:15

노년층, 골다공증으로 가벼운 낙상에도 척추압박골절 위험
얇은 옷 겹쳐 입고 장갑 착용으로 보온성과 활동성 확보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눈이 내리고 난후 기온이 영하로 크게 떨어졌다. 이렇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엔 낙상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눈길과 빙판길에 미끄러질 위험도 높은데다 추운 날씨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경우가 많아 낙상 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년 간 119 긴급구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제 12월은 다른 달에 비해 낙상사고 환자가 2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젊은 사람이라면 가벼운 찰과상으로 끝날 수 있는 사고가 뼈가 약한 노년층에서는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척추압박골절 환자수를 확인해본 결과 60대 이상 여성이 전체 환자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낙상 후 허리통증, 혹시 척추압박골절 아냐

척추는 골다공증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부위로 골다공증으로 인해 강도가 약해진 척추 뼈가 넘어지는 순간 충격을 받아 내려앉게 되면서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낙상 사고 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허리 쪽에 통증이 있는 경우, 누워있다 일어나거나 앉아있다 일어나려 할 때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지며 다리 통증으로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져 불안정한 자세로 보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낙상 후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불안정한 자세를 지속한다면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에도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구나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진행 여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골밀도가 낮은 어르신들이나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사소한 충돌이나 낙상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성준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은 “겨울철에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척추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옷차림이 두꺼워지고 몸이 둔해지기 때문에 민첩성이 떨어져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작은 사고에도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상을 당해 병원을 찾는 일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노년층의 골절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이 많이 내리거나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줄이고,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겨울엔 보온성과 활동성 확보해야

추운 날씨에는 외출 시 두꺼운 옷 보다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장갑을 끼는 등 보온성과 활동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 신발은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은 평소보다 작게 하고 걷는 것이 낙상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춥다고 활동량을 줄이고 움츠리면 근육에 긴장이 지속되기 때문에 허리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춥다고 활동량을 줄이기 보다는 가벼운 걷기나 아쿠아로빅, 실내 운동 등 적절한 운동으로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골절상과 허리 통증 및 척추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박성준 원장은 “겨울철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이 오거나 추운 날 바닥 상태를 미리 확인해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굽이 낮고 미끄럼 방지가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을 줄이는 등 걸음걸이에 유의하고 모자, 장갑, 핫팩 등의 소품을 이용해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보행 중에는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움츠리고 걷는 습관은 피하고, 외출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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