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제약·바이오株 반등에 이틀째 상승…외인·기관 ‘사자’

송이라 기자I 2016.12.09 16:14:54

기관, 나흘 만에 매수세 전환
탄핵안 표결 앞두고 정치테마주 ''들썩''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진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59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나흘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제약·바이오는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73포인트, 1.66% 오른 594.35에 거래를 마쳤다. 585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지수가 590선을 넘어선건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나흘만에 ‘사자’ 기조로 돌아선 점이 투심 회복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339억원을 사들였다. 금융투자(252억원)와 연기금등(59억원), 보험(35억원), 투신(7억원), 은행(2억원)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기타금융에는 24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도 354억원을 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거갔다. 반면 개인은 73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운송(-0.63%)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터넷업종이 3.53% 오르며 상승률 1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고 코스닥 신성장기업(2.98%), 섬유의류(2.9%), 코스닥150 생명기술(2.49%), 제약(2.48%), 의료정밀기기(2.4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방송서비스, 유통,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중자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2.14%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CJ E&M(130960) 등 상위 1~3위 종목이 일제히 2~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메디톡스(086900)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전날보다 7.49% 급등했고 코오롱생명과학(102940)도 8% 이상 급등했다. 바이로메드(084990)씨젠(096530), 제넥신(09570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일부 정치 테마주들이 출렁였다. 문재인 테마주인 대성파인텍(10404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고려산업(002140)우리들휴브레인(118000)도 2~3% 상승세를 보였다. 반기문 테마주인 선도전기(007610)성문전자(014910)도 각각 11%, 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투자조합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아리온(058220)이 매매거래 재개 후 7.61% 급등했고 디엠티(134580)는 홈캐스트가 포함된 투자조합를 새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대거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에 14.94% 올랐다.

반면 에스티팜(237690)AP시스템(054620), 고영(098460), 매일유업(005990)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5억9177만8000주, 거래대금은 2조7543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3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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