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위 솔루에타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5년 안에 전자파 적합성(EMC) 차폐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솔루에타는 오는 2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특히 솔루에타는 모든 공정을 내재화하고 기술력을 키워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델,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팬택 등에 전자파 차단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술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조 대표는 “기존 전자파 차폐제는 비싼 재료를 수입해 소재를 납품하는 형태였다”며 “솔루에타는 이런 수입 의존형 산업에서 거의 모든 원재료를 국산 만을 사용하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세도 돋보인다. 생산 제품이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새로운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해 2010년부터 최근 3년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62.7%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737억원, 189억원에 달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용 분석장비 구입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20억원, 안산 공장과 화성 공장 증축 등에 224억원, 시설·운영자금 등에 7억원을 쓸 예정이다.
솔루에타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물량은 총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 8000~3만 2000원, 총 공모금액은 280억~320억원 규모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