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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美주지사 접견…“전기차 배터리 파트너십 기대”

박태진 기자I 2022.08.26 19:10:02

“인플레 감축법, 우리기업 차별 없도록 해달라”
홀콤 주지사 “동등한 혜택 받게 노력할 것”
한국 전문인력 진출·동포 권익 향상도 협력키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에릭 홀콤(Eric Holcomb)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를 접견하고 전기차 배터리 같은 첨단산업분야의 파트너십에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인디애나주와 한국의 교역이 꾸준한 증가 추세인 점을 강조하며, 주정부와 연방정부 차원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당부했다.

특히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거론하면서 “우리 기업의 우려가 큰 만큼, 우리 기업들이 차별 없이 미국 기업들과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홀콤 주지사는 “세계적인 한국 기업들이 인디애나주에 진출해 경제발전과 일자리에 기여한 점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차별 없이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디애나주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금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한국산 전기차는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윤 대통령은 또 “현지 우리 기업의 활동에 숙달된 전문인력이 적시에 공급돼야 한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인력들이 미국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홀콤 주지사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어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와 유학생들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서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홀콤 주지사는 전문인력 비자 문제에 관해 더욱 잘 알게 됐다고 하면서 “한국 기업의 전문인력 확보 문제에 관해 미국 내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며 “인디애나주 내 한인 커뮤니티의 권익 신장과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홀콤 주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미국 방문시 인디애나주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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