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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보내줄께" 돈만 받고 폐업한 유학원장 입건

정재훈 기자I 2018.08.24 17:16:51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학부모들로부터 어학연수비를 받아 잠적한 유학원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여름방학 기간 단기 어학연수를 받게 해주겠다며 초등학생의 학부모들로부터 어학연수비를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고양시에서 유학원을 운영하는 김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부터 장모(39)씨 등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3명에게 접근해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미국 LA이 현지에서 4주간의 단기 어학연수를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학부모들로부터 총 3743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LA에서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등록과 호텔 예약 및 렌트카 이용 등의 연수 일정을 직접 진행한다고 했지만 이번 달 초 학부모들이 현지에 도착한 당시 제대로 예약을 해놓지 않고 고양시의 유학원을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LA총영사관을 통해 김씨를 신고했다.

경찰은 “해외 단기 어학연수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어학연수 단계별 진행 상황을 출발 전 세심하게 챙겨보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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