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JD 닷컴, 유통업체에서 제조업체로…스피커 新제품 공개

(사진=차이나데일리)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징둥상청·京東商城)이 유통에서 제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9일 차이나데일리는 JD닷컴 산하 JD스마트가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회사 아이플라이테크(iFLYTEK)와 함께 개발한 휴대용 음성 인식 스피커를 25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JD스마트는 스마트 하드웨어 에코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 스피커 가격은 약 199위안(약 3만5500원)으로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기능이 호환 가능하고 간단한 뉴스와 날씨 정보 등을 알려준다. 차이나모바일이 제공하는 음악 1000만 곡은 물론 400만시간의 오디오북, 1000개의 라디오 방송 등도 들을 수 있다. 베터리는 12시간 정도 지속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JD닷컴의 오픈 소스 모바일 앱 ‘징둥웨이롄’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기기와 연결된 에코시스템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알람과 달력 등을 관리할 수도 있다.

JD닷컴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유통을 할 뿐만아니라 자체 상품도 개발하는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왕전휘 JD스마트 사장은 “사람과, 스마트 기기,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JD닷컴은 3월 스마트 가전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위해 아이플라이테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애플의 음성 비서 시스템 ‘시리’와 캘럭시 시리즈의 S보이스, LG Q 보이스 등에 탑재되는 중국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에 기여한 업체로 알려져있다.

두 회사는 5월 상하이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1세대 스피커를 공개 한바 있다. JD스마트 대변인은 내년 1월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6 행사에서 자체 에코 시스템과 인큐베이터 프로젝트 등을 해외 기업들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