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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상박' 공무원 9급 초봉 연 26만원 인상

최훈길 기자I 2015.12.07 15:00:00

인사혁신처, 보수체계 개편안 발표..내년에 국가직 적용
9급 1~5호봉 4.2%~3.2% 인상..전체평균 3%보다 우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내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의 초봉을 다른 직급보다 우대해 인상한다.

인사혁신처(혁신처)는 내년도 일반직 9급 1~5호봉 기본급의 보수 인상률을 다른 직급보다 높게 책정해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혁신처는 연말까지 공무원 보수·공무원 수당·공무원 성과평가 규정을 개정,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도 9급 1호봉 보수 인상률은 4.2%, 2호봉은 3.9%, 3호봉은 3.6%, 4호봉은 3.3%, 5호봉은 3.2%로 책정됐다. 인상액은 9급 1호봉 기준으로 연 26만4000원이며 5호봉까지 단계적으로 인상액이 감소한다. 9급 1~5호봉 현재 인원은 2만4000명 수준이다.

이는 내년도 공무원 총 보수인상률 3%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것이다. 올해 기준 현재 9급 1호봉 월급은 127만4249원(수당 제외)이다.

혁신처는 하위직에 대한 처우개선 요구를 반영해 인상률을 차등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9급 공무원의 보수 인상액은 부처 간 예산 협의가 이달 중으로 마무리되면 최종 확정된다. 지방자치단체 지방직 9급 보수는 혁신처와 행정자치부 협의가 진행 중이다.

황서종 차장은 “9급의 경우 초임 보수가 낮아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생활급으로서 보수 인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하위직 실무직 공무원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처우개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국가직 9급 보수 인상률 및 인상액.(자료=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는 7일 ‘직무와 성과 중심의 공무원 보수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출처=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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