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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안재욱 "객석서 바라볼 생각하니 후회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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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5.06.09 18: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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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리랑'서 독립운동가 송수익役
"색시 최현주 신혼여행 포기하고 밀어줘"
내달 16일~9월5일 LG아트센터 무대올라

배우 안재욱이 9일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기자간담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데뷔 21년차, 한류 1세대, TV 드라마부터 가수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안재욱이 이번에는 독립운동가를 연기한다.

9일 안재욱은 개막을 앞두고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에 출연하는 소회를 전했다.

안재욱은 이날 “우리나라에 훌륭한 배우들이 많은데 감히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준 데 감사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병대장 송수익을 표현하는 책임감 만큼 어깨에 무거운 짐을 얹고 있다. 이 책임감이 무대에서도 잘 표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객석에서 아리랑 공연을 바라볼 생각을 하니 속상할 것 같았다. 후회하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이 컸다. 무대로 뛰쳐 들어가서 같이 하고 싶을 것 같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결정적 이유로는 “색시(뮤지컬 배우 최현주)가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신혼여행을 포기하면서까지 이 작품을 밀어준 우리 색시에게 고맙다”며 크게 웃었다. 안재욱은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최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7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작품 역할에 대해서는 “작품을 보면 개념이 없다.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중심 틀을 만들어주는 축 정도다. 상황을 이끌어가는 다리 역할”이라면서 “울분을 토하기 보다 절제된 힘을 보여줄 거다”고 귀띔했다. 음악과 관련해서 그는 “하고 싶은 말을 악보에 얹은 느끼이다. 대사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을 실어주는 매개체가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기까지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해방의 역사를 그렸다. 뮤지컬은 12권짜리 방대한 원작소설과는 달리 1920년대 말까지로 기간을 한정해 감골댁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재편했다. 제작비 50억원, 본격적인 준비기간에만 3년이 걸렸다.

연출 고선웅, 작곡 김대성, 음악감독 박칼린, 무대 박동우 등 내로라하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의식 있는 양반 송수익 역에는 안재욱과 서범석이 번갈아 나선다. 공연은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배우 안재욱이 9일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배우 안재욱(왼쪽)이 9일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배우 안재욱이 9일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기자간담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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