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양호한데다 일본은행(BOJ)이 부양책을 확대하면서 투자 심리 상승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BOJ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년간 이어왔던 양적완화(QE) 종료에 대해 시장이 반응할 새도 없이 깜짝 부양책을 내놓으며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 거래일인 30일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30% 오른 1만7195.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62% 상승한 1994.65, 나스닥 종합지수는 0.37% 오른 4566.14에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주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최대폭인 3.4%, S&P500지수는 2.7%, 나스닥지수는 3.3%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도 주요 지수들이 2~3% 큰 폭으로 뛰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날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성적과 이날 공개가 예정된 기업 실적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에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 건설지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PMI가 전월 확정치 56.2보다 소폭 하락한 56.1,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각 업체별 자동차(경차) 판매동향과 ISM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10월 경차 판매량은 1660대로 전월의 164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월 56.6에서 소폭하락한 56.5로 전망되고 있다.
AIG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손해보험 부문의 호조 등으로 AIG의 3분기 주당순이익이 1.0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센트보다 13.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같은 기간 86억6000만달러에서 87억9000만달러로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서 찰스 에반스 총재가 ‘인프라와 경제성장: 펀딩 모델 영향 측정’을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하는 연설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 경제지표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45분에 10월 구매자관리자지수 (전월 56.2)가 발표된다. 10시에는 9월 건설지출, 각 업체별 자동차(경차) 판매동향(전월 1640만대)과 ISM 제조업지수(전월 56.6)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