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오는 31일 예정된 개성공단 남북공동 투자설명회가 무산되는 등 발전적 정상화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 북한이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해결 등 합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투자설명회 연기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며, 향후 남북 간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며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순조롭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측도 남북 간 약속과 합의는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투자설명회가 연기된 이유에 대해 “당초 제도 개선과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진전을 예상해 31일에 개최하기로 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외국기업들이 관심있어 하는 인터넷 공급 등 제도개선 협의가 지연되면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설명회를 연기하게 된 것”이라고 3통 문제 협의가 지연된 점을 우선 꼽았다.
이와 함께 이 당국자는 “정부는 개성공단 문제를 새로운 남북관계의 시금석, (한반도)신뢰프로세스의 첫 시험대라는 입장에서 임하고 있다”며 대북정책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상식과 국제규범이 통하는 개성공단이 되고, 나아가 남북관계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일관된 원칙과 입장하에 긴 호흡으로 인내심을 갖고 나아가고 있으며, 북한의 비합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국감]玄 "긴급경안자금 운영..개성공단 기업에 지원"
☞ [개성공단 재가동 한 달] '속 빈 강정' 개성공단, 먹구름 가득
☞ [개성공단 재가동 한달]'뜨거운 감자' 경협 보험금, 개성공단 기업인 울상
☞ [국감]류길재 "北, 개성공단 투자설명회 적절치 않다고 연락"
☞ 31일 예정 개성공단 투자설명회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