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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베르네천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 "응집제 누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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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6.09.11 1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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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베르네천 물고기 폐사 원인 조사
까치울정수장 내 응집제 배관 훼손 확인
지하 매설된 배관 갈라져 응집제 누출
"수돗물 안전에는 이상 없어, 모니터링"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베르네천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으로 인근 정수장 응집제 누출을 추정하며 후속조치를 하고 있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6시26분께 부천 오정구 여월동 베르네천에서 거품과 잉어, 송사리 등 물고기 수십마리의 폐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조용익(맨 오른) 부천시장이 6일 여월동 베르네천에서 물고기 폐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조용익(맨 오른) 부천시장이 6일 여월동 베르네천에서 물고기 폐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부천시 관계부서들은 합동으로 현장 확인과 방제작업에 진행했다. 수질검사 결과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고 산성도(pH)는 5~6으로 확인됐다. 베르네천 거품과 물고기 폐사는 7일 오전 7시28분께 다시 발견돼 시에 신고됐다.

시는 7일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까치울정수장 관로에서 응집제가 누출된 것을 확인하고 관련 조치를 했다. 누출 지점은 정수장 응집제 저장탱크에서 도로에 매설된 공급배관까지 25m 떨어진 곳이었다. 지상에서 1.5m 깊이에 있는 이곳의 플라스틱 배관은 깨져 금이 있었다. 앞서 시는 5일 오후 2시 까치울정수장 응집제 탱크 수위가 갑자기 낮아진 문제가 생겨 매설배관 사용을 중단했다.

시는 배관에서 흘러나온 응집제가 땅으로 스며들어 수십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우수관으로 유입돼 빗물 등과 섞여 베르네천으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물포기 폐사 이후 정수장 응집제의 외부 누출 경로를 차단하고 약품 혼입수를 회수했다.

응집제는 수돗물 생산 공정 중 물속의 부유물을 침전·제거하는 정수처리 약품이다. 시는 응집제가 토양오염 물질이나 수질 유해물질은 아니지만 하천에 누출 시 어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돗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하천 청소와 폐사 어류·오염물질 수거를 하고 오염방지망과 흡착포를 6곳에 설치해 오염물질 확산을 막았다. 혼입수 유입이 의심되는 지점에는 차단막과 임시 차수벽을 설치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신고 당일 현장을 찾아 대응 상황을 살피고 원인 규명과 신속한 후속 대응을 당부했다. 시는 베르네천 하천수와 상류지역 대조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현재 까치울정수장의 정수처리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수돗물 생산과 공급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물고기 폐사 원인은 전문기관의 조사 완료 후 확인할 수 있다”며 “베르네천과 주변 지하수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하고 수생생물의 활동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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