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14일 “박지수와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 연간 총액은 5억원, 총액 10억원 규모다. WKBL 최고 연봉 신기록이다.
|
박지수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다. 2017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입단한 그는 줄곧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통산 5차례 정규리그 MVP에 올랐고, KB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3차례를 이끌었다. ‘박지수가 있는 팀이 곧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리그 판도를 좌지우지하는 선수다.
지난해 6월 유럽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박지수는 KB를 다시 정상권으로 끌어올렸다. 2025~26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23분21초를 뛰며 16.5점, 10.1리바운드, 2.6어시스트, 1.7블록을 기록했다. 득점은 리그 3위, 리바운드는 2위, 블록은 1위였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4라운드와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개인 통산 라운드 MVP 수상 횟수를 20회로 늘리며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다 기록도 경신했다.
KB는 박지수의 복귀와 함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했다. 2018~19시즌, 2021~22시즌에 이어 구단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이었다. 이번 재계약으로 KB는 팀 사상 첫 2연패 도전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변수도 있다. KB는 주축 슈터 강이슬이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하며 외곽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박지수도 최근 전거비·종비인대 봉합 및 내측 천부삼각인대 봉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약 4개월이 필요하다. 개막전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 그래도 시즌 전체를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KB는 박지수와 허예은을 중심으로 다음 시즌에도 우승 후보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 구단은 올해 FA 대상자 10명 가운데 이채은, 사카이 사라, 이윤미, 김민정, 박지수 등 5명과 재계약을 마쳤다.
KB 구단 측은 “오랜 시간 함께한 선수들과 서로의 믿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추가적인 전력 구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